한국 편의점, 얼마나 알고 계세요?

한국에는 2024년 기준 전국에 약 55,000개 이상의 편의점이 있어요. 서울만 해도 인구 1,000명당 약 1개꼴이라고 하니, 번화가에서 한 블록에 두세 개가 나란히 있는 광경도 낯설지 않죠. CU, GS25, 7-Eleven, Emart24 — 이 네 개 체인은 모두 365일 24시간 운영해요.

그런데 많은 외국인들이 편의점을 그냥 '간식 사는 곳'으로만 알고 있어요. 실제로는 훨씬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도요. 오늘은 편의점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소개해 드릴게요.

택배를 보낼 수 있어요

CU, GS25, 7-Eleven에서는 국내 택배 발송 서비스를 제공해요. 미리 포장한 택배를 가지고 가서 키오스크에 수령인 정보를 입력하고, 무게를 확인한 뒤 라벨을 출력해서 붙이고 맡기면 끝이에요. 최대 30kg까지 가능하고, 보통 다음 날이나 이틀 안에 도착해요. 키오스크가 어렵다면 직원분께 도움을 요청해도 돼요. 단, 이 서비스는 국내 발송 전용이에요. 해외로 보내려면 우체국에 가야 해요.

택배를 받을 수도 있어요

온라인 쇼핑 시 배송지를 집 대신 편의점으로 지정할 수 있어요. 쿠팡, 교보, 인터파크 등 대부분의 쇼핑몰에서 '편의점 수령'을 선택하면 돼요. 고시원이나 부재 시가 많은 분들에게 특히 유용한 서비스예요. 택배는 보통 3~5일간 보관되니 그 안에 찾으러 가면 돼요.

공과금도 여기서 내요

전기, 가스, 수도, 인터넷, 휴대폰 요금 등을 편의점 계산대에서 납부할 수 있어요. 종이 고지서를 가져가거나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직원이 처리해 줘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라면 매우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예요.

ATM도 믿을 만해요

대부분의 편의점에 ATM이 있고, 해외 카드(Visa, Mastercard, Maestro)를 사용하기에 은행 지점보다 오히려 더 편리한 경우가 많아요. 수수료는 1회당 약 3,000~4,000원 정도예요. 출금 한도는 기기마다 다를 수 있으니 정확한 금액이 필요하다면 직접 확인해 보세요. GS25와 CU ATM은 영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외국인에게 특히 편리해요.

T-머니 카드도 여기서

교통카드(T-money, Cashbee)를 구매하거나 충전할 수 있어요. 카드를 내밀고 충전 금액만 말하면 돼요. 한국어를 몰라도 돼요 — 숫자만 보여줘도 충분해요. 편의점에서 T-머니로 결제도 가능하니, 한국 생활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구입하는 걸 추천해요.

프린트도 된다고요?

대학가나 오피스 밀집 지역의 대형 편의점에는 문서 출력, 복사, 스캔, 팩스 등이 가능한 복합 키오스크가 있는 경우도 있어요. 흑백 1장에 50~100원 정도예요. 단, 키오스크 인터페이스가 한국어로만 제공되고, 모든 매장에 있는 건 아니에요. 중요한 서류 출력이 필요하다면 방문 전에 해당 매장에 확인해 보세요.

종량제 봉투는 꼭 알아두세요

한국에서는 생활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버려야 해요. 이 봉투는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고, 단기 거주자도 호텔이 아닌 숙소에서 지낸다면 반드시 필요해요.

음식은요?

삼각김밥(1,000~1,500원), 컵라면(1,000~2,000원), GS25의 에그마요 샌드위치(약 2,000원), 도시락(4,000~7,000원) —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제품들이에요. 사기 전에 1+1이나 2+1 프로모션 스티커를 꼭 확인하세요. 매주 바뀌는 행사 상품으로 꽤 알뜰하게 쇼핑할 수 있어요.


가격 정보는 2024년 기준이며, 실제 가격과 서비스 내용은 매장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중요한 서비스 이용 전에 해당 매장에 직접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