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내려서 짐을 찾고 나면, 첫 번째로 맞닥뜨리는 관문이 바로 교통이에요. 공항철도를 탈지, 리무진을 탈지, 아니면 그냥 택시를 잡을지. 아무 정보 없이 오면 제일 비싼 걸 고르게 되거든요.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일단 티머니 카드부터 사야 해요

공항 도착홀에 있는 편의점(GS25, CU 등)에서 티머니 카드를 바로 살 수 있어요. 카드값은 ₩3,000이고, 거기에 ₩20,000~30,000 정도 충전해두면 일주일 치 교통비로 충분하더라고요.

티머니를 써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환승 할인이에요. 30분 이내에 버스↔지하철, 버스↔버스를 최대 4회까지 무료로 갈아탈 수 있거든요. 밤 9시~오전 7시 사이엔 환승 가능 시간이 60분으로 늘어나기도 해요. 일회용 승차권은 이 혜택이 없어서 같은 거리를 타도 더 비싸게 나와요.

충전은 편의점 계산대에서 하면 돼요. 카드를 단말기에 대고 금액을 말하거나 손가락으로 표시하면 돼서 한국어 못해도 크게 어렵지 않아요.

공항에서 서울 시내, 어떻게 가는 게 좋아요?

공항철도는 두 가지가 있어요. 일반열차(올스톱)와 직통열차인데, 많은 분들이 직통이 더 좋다고 생각하고 자동으로 타게 되더라고요.

근데 일반열차가 60분, 직통이 43분이에요. 요금은 일반이 티머니 기준 ₩4,150~4,950 수준이고, 직통은 ₩9,500짜리 별도 티켓이에요. 짐이 많은 첫날이라면 모를까, 일반 기준으로도 서울역까지 충분히 잘 도착해요. 서울역에서는 1호선, 4호선, KTX 연결이 다 돼요.

김포공항으로 오신다면 9호선(황금색)이 강남 방향으로 빠르게 연결되고, 경의중앙선은 홍대입구 방향으로 이어져요.

지하철,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서울 지하철은 1~9호선 기본 노선에 신분당선, 경의중앙선 등 여러 연장 노선이 있어요. 역 안 표지판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다 나와 있어서 처음 타도 방향을 잡기가 어렵지 않더라고요.

요금은 거리비례제예요. 티머니 기준 10km 이내는 ₩1,550부터 시작하는데, 정확한 현재 요금은 서울메트로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해보는 게 제일 정확해요. 요금이 조금씩 바뀌기도 하거든요.

한 가지 꼭 기억할 건 출구 번호예요. 큰 역은 출구가 15개 넘는 데도 있어서, 몇 번 출구로 나가야 하는지 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아요. 네이버 지도가 이 부분을 잘 알려줘요.

버스는 꼭 내릴 때도 태그해야 해요

버스는 색깔별로 역할이 달라요. 파란색은 간선, 초록색은 지선, 노란색은 순환, 빨간색은 광역버스예요. 탈 때 앞문에서 티머니 태그하고, 내릴 때 뒷문에서 다시 태그해야 해요. 이걸 빠뜨리면 환승 할인이 사라지거든요. 처음엔 다들 한 번씩 이걸 까먹더라고요.

버스 정류장 표지판이 한국어만 있는 경우가 많아서,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으로 실시간 버스 위치를 확인하면서 타는 게 훨씬 편해요. 2023년 3월부터 현금 승차가 되지 않는 노선이 늘고 있으니, 티머니는 항상 충전해두는 게 필수예요.

자정 이후엔 어떻게 해요?

지하철은 오전 5시 30분~자정 사이에 운행해요. 자정 이후에는 올빼미버스(심야버스)가 일부 노선을 새벽 5시까지 커버하지만, 모든 구간이 연결되지는 않아요. 그래서 늦은 귀가엔 카카오T 앱이 제일 편해요. 요금 미리 확인되고 영어도 지원돼요.

서울 교통은 처음엔 조금 낯설 수 있어도, 티머니 카드 한 장만 있으면 거의 모든 게 해결돼요. 공항 편의점에서 카드 먼저 사고 나머지는 차차 익혀나가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