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처음 집을 구하려고 네이버 부동산을 열었을 때, 숫자 두 개가 나란히 적혀 있는 걸 보고 당황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2억이라고 적혀 있는 건 뭐고, 70만 원이라고 적혀 있는 건 뭔지 — 아무도 설명을 안 해줬잖아요. 이게 바로 전세와 월세 시스템이에요.
전세, 월세가 뭐예요?
한국 임대 시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요.
**전세(전세금 방식)**는 집값의 50~80% 수준의 목돈을 집주인에게 맡기고, 그 대신 월세 없이 2년간 사는 방식이에요. 계약이 끝나면 전액 돌려받는 구조거든요. 집주인 입장에서는 그 목돈으로 수익을 내고, 세입자는 매달 나가는 돈이 없으니 오래 살 계획이 있으면 유리하죠. 서울 1BR 아파트 전세금은 보통 1억~3억 원 이상이에요.
월세는 더 작은 보증금에 매달 월세를 내는 방식이에요. 보증금은 보통 월세의 10~20배 정도로, 월세 70만 원이면 보증금 700만~1,400만 원 정도 예상하면 돼요. 2026년 2월 기준으로, 서울 도심 1BR 월세는 평균 약 124만 원, 비도심 지역은 평균 약 79만 원 수준이에요(Numbeo 데이터 기준).
외국인이라면, 특히 처음 오신 분이라면 월세가 훨씬 현실적인 선택이에요. 전세는 목돈이 너무 크거든요.
오피스텔도 자주 선택하게 되더라고요
한국에서 혼자 사는 외국인들은 오피스텔을 많이 선택해요. 상업용으로 등록된 주거 공간인데, 위치가 좋고 가구가 딸린 경우도 많아서 처음 정착할 때 편해요. 크기는 보통 20~50㎡ 정도이고, 전기요금이 상업용 요금으로 나오는 게 단점이지만 입주 조건이 유연한 편이에요. 서울 오피스텔 월세는 보통 50만~120만 원 + 보증금 300만~2,000만 원 수준이에요.
어떻게 집을 구해요?
네이버 부동산(land.naver.com), 직방, 다방 같은 앱을 많이 쓰는데, 한국어로만 나와 있어서 번역기를 써야 해요. 영어로 도움을 받고 싶다면 서울글로벌센터(global.seoul.go.kr)에서 외국인 전용 주거 상담을 무료로 해줘요. 이태원, 마포, 홍대, 강남 쪽에는 영어 가능한 부동산 직원도 꽤 있어요.
그리고 동네 부동산(공인중개사) 에 직접 찾아가는 게 생각보다 효과적이에요. 여권이랑 외국인등록증 챙겨서 가서 예산이랑 원하는 조건 말하면, 당일에 여러 곳을 보여주거든요.
계약 후에 꼭 해야 하는 것, 아세요?
이게 제일 중요한 부분이에요. 이사한 날로부터 14일 안에 — 되도록 당일에 — 근처 주민센터에 가서 두 가지를 해야 해요.
전입신고는 주소를 등록하는 거예요. 이게 있어야 보증금에 대한 법적 우선권이 생겨요. 확정일자는 계약서에 날짜 도장을 받는 거고요. 둘 다 외국인등록증(ARC)이 있어야 가능해요. 이 두 가지를 안 하면 집주인이 사고가 났을 때 보증금을 잃을 수도 있어요 — 실제로 2022~2023년에 전세사기로 많은 분들이 피해를 봤거든요.
계약하기 전에는 등기부등본도 꼭 확인하세요. 집주인 이름이 맞는지, 기존 담보대출이 너무 많지 않은지 보는 거예요. 인터넷등기소에서 약 1,000원에 직접 떼볼 수 있어요.
계약서는 100% 한국어로 되어 있으니까 한국어를 아는 친구를 데려오거나, 영어 가능한 중개사를 찾아보는 게 좋아요. 처음엔 낯설어도, 한 번 해보면 그다음엔 훨씬 수월해질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