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드라이어에 50만 원. 처음 들으면 미쳤다고 생각할 거다. 나도 그랬다. 근데 머리가 길어지면서 매일 20분씩 드라이어 잡고 있는 게 지치고, "시간을 줄여주는 거면 투자할 만하지 않나" 싶어서 결국 다이슨 슈퍼소닉을 질렀다.

일반 드라이어랑 뭐가 다른가
가장 큰 차이는 바람의 양과 속도. 다이슨은 모터가 손잡이 안에 들어가있어서 헤드 부분이 비어있고, 그 구조 덕분에 바람을 3배 증폭시킨다. 진짜 바람이 세다.
그리고 온도 센서가 초당 40회씩 온도를 측정해서 과열을 방지한다. 일반 드라이어로 오래 말리면 머릿결이 상하는데, 그 차이가 체감된다.
좋은 점
건조 시간이 반으로 줄었다
긴 머리 기준으로 기존에 1520분 걸리던 게 710분이면 끝난다. 매일 이거면 한 달에 몇 시간을 아끼는 셈.
머릿결이 덜 상한다
열 다이슨 쓰기 시작하고 한 달쯤 지나니까 머릿결이 눈에 띄게 부드러워졌다. 과열 방지 덕분인 것 같다.
가볍다
생각보다 가볍다. 일반 드라이어보다 가벼운 편이라 팔이 안 아프다.
자석 노즐
노즐이 자석으로 붙어서 교체가 쉽다. 스타일링 노즐, 디퓨저 등 용도별로 바꿔 쓸 수 있다.
아쉬운 점
가격
50만 원. 이건 뭐 할 말이 없다. 드라이어로는 확실히 비싸다.
접이식이 아니다
여행용으로는 부적합. 접히지 않아서 짐 부피를 많이 차지한다.
소음이 아예 없진 않다
"조용하다"는 리뷰가 많은데, 완전 무소음은 아니다. 일반 드라이어보다는 조용하지만 여전히 드라이어 소리는 난다.
스펙
| 항목 | 내용 |
|---|---|
| 모터 | V9 디지털 모터 |
| 풍속 | 3단계 |
| 온도 | 4단계 + 냉풍 |
| 온도 센서 | 초당 40회 측정 |
| 무게 | 약 660g |
| 부속 | 스타일링 노즐, 디퓨저, 빗형 노즐 |
| 가격대 | 45~55만원대 |
비싸다. 근데 매일 쓰는 물건이고, 시간과 머릿결을 생각하면 나쁜 투자는 아니다. "드라이어에 50만 원?"이 아니라 "매일 10분 아끼는 데 50만 원"으로 생각하면 좀 다르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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