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살면서 삼겹살을 집에서 구워먹는 게 로망이었어요.
카페에서... 아니 고깃집에서 먹으면 1인분에 1만 5천 원인데, 마트에서 삼겹살 사면 100g에 2천 원도 안 하거든요. 4배 이상 싸죠. 그래서 집에서 구워먹기 시작했는데...
연기가 문제였어요.
프라이팬에 삼겹살 올리면 기름이 튀면서 연기가 미쳐요. 환풍기 풀가동해도 방 안에 연기가 가득 차고, 화재 경보기 울릴 뻔한 적도 있어요. 옷이랑 커튼에 고기 냄새가 배고, 다음 날까지 냄새가 안 빠지고.
그래서 연기 적은 전기그릴을 찾다가 조지루시 전기그릴을 발견했어요.

연기가 왜 적은 거냐면
전기그릴의 핵심은 기름이 밑으로 빠지는 구조예요. 불판에 경사가 있거나 홈이 있어서, 고기에서 나온 기름이 아래 기름받이로 흘러내려요. 기름이 열원에 직접 닿지 않으니까 연기가 덜 나는 거예요.
프라이팬은 기름이 그대로 바닥에 고여서 타면서 연기가 나는 거고, 전기그릴은 기름을 분리시키니까 연기가 확 줄어요. 완전 0은 아닌데, 프라이팬 대비 70~80% 정도 줄어든 느낌이에요.
조지루시를 고른 이유
일본 브랜드라 품질이 좋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고, 실제로 마감이 깔끔해요. 불판이 세라믹 코팅이라 눌어붙지도 않고 세척도 편해요.
온도 조절이 보온(80도)부터 250도까지 다이얼로 되는데, 삼겹살은 230도 정도에서 구우면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나와요.
삼겹살 말고도
소고기: 차돌박이를 이 위에서 구우면 지방이 밑으로 빠져서 담백해요 채소 구이: 버섯, 양파, 파프리카를 옆에 같이 구우면 안주가 됨 소시지, 베이컨: 아침에 호텔 느낌 해물: 새우, 조개도 됩니다 (기름 안 튀니까 더 편함)
집에서 고기 구울 때 팁
1. 환풍기는 켜세요. 전기그릴이라고 연기가 0은 아니에요. 환풍기 꼭 키세요. 2. 기름받이에 물을 넣으세요. 물을 넣으면 기름이 물 위에 떠서 냄새가 덜 나요. 3. 온도를 너무 높이지 마세요. 250도 MAX로 하면 기름이 타면서 연기가 나요. 220~230도가 적당해요. 4. 창문 열어놓으세요. 당연한 건데 의외로 안 하는 사람 많아요.
아쉬운 점
식탁에 놓으면 좀 커요. 2인용 식탁이면 그릴만으로 가득 차요. 밑반찬 놓을 자리가 없어요 ㅋㅋ
전선이 좀 짧아요. 식탁 위치에 따라 멀티탭이 필요할 수 있어요.
세척할 게 좀 있어요. 불판, 기름받이, 본체 하단. 불판이 분리되니까 그나마 편한데, 매번 3개를 씻어야 하는 건 좀 귀찮아요.
프라이팬 vs 전기그릴 vs 가스 불판
프라이팬: 싸고 간편하지만 연기 지옥. 기름 튀고 냄새 심함 전기그릴: 연기 적고 온도 조절 편함. 불맛은 좀 부족 가스 불판: 불맛 최고. 근데 가스통 관리 귀찮고 위험함
집에서 편하게 자주 구워먹을 거면 전기그릴이 밸런스가 제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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